기사년 맹인덕담경은
기사년 맹인덕담경은 / 1989년 / 26.2×109.4㎝ / 영천이씨 운곡문중
‘맹인덕담경은 불전명당신주경은’으로 시작하는 가사이다. 맹인덕담경(盲人德談經)은 원래 서도창의 하나로서 안택경(安宅經)이라고도 한다. ‘판수’라고 하는 직업 맹인 법사의 경문 소리에 유흥적 성격을 가미한 곡이다. ‘불전명당신주경(佛說明堂神呪經)’은 천신과 지신을 비롯한 여러 신에게 수명과 행복을 빌고 재액(災厄)을 소멸해달라고 비는 내용의 불경이다. 이 가사는 기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내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지은 것이다.
뉵십뉴연사
뉵십뉴연사 / 1922년(임술년) / 21.3×1106.8㎝ / 진성이씨 묵와고택
회갑을 맞아 가족들과 친지가 베풀어준 연회의 소회를 읊고 있다. 늙음에 대한 한탄과 음식장만을 비롯한 친지들의 모습 등이 나타나있다.
상벽가
상벽가 / 20세기 초 / 23.8×746.0㎝ /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
1794년(정조 18) 정부인(貞夫人) 연안이씨(延安李氏)가 지은 쌍벽가를 필사하였다. 쌍벽가는 내방가사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가 58세 때 아들 류이좌와 큰조카 류상조(相祚) 형제가 동시에 과거에 급제하여 정조가 성사(盛事)와 아울러 유성룡의 음덕(陰德)을 기려 제문을 지어 승지 이익운(李益運)을 시켜 치제(致祭)하게 하였는데 그날 즉석에서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한다. 제사상에 오른 제물과, 과거의 고생,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소회, 치제의 광경, 두 급제자가 행차하는 모습 등을 노래하고 마지막으로 영화가 후대에까지 이어지길 기원하고 있다.
슈연경축
슈연경축 / 1979년(기미년) / 21.7×921.8㎝ / 진성이씨 묵와고택
칠남매 남동생의 회갑을 맞이하여 연회의 음식차림과 참석자의 모습 등을 읊은 후 동생의 축수를 기원하는 내용의 가사이다.
ᄉᆡᆼ죠감구가
ᄉᆡᆼ죠감구가 / 1900년대 중반 / 25.8×1157.2㎝ /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
생조감구가(生朝感舊歌)는 1930년 양동마을의 이사호(李似鎬)가 회갑을 맞아 창작한 가사이다.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 회갑연을 열 수 없다는 남편의 반대에 대해 여성으로 국가에 기여하지 못한 점을 한스럽게 생각하며 회갑연을 계기로 평생의 경역을 읊고 있다. 이 작품은 원작을 필사한 것이다.
쌍벽가
쌍벽가 / 1796년 / 20.0×596.5㎝ /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
앞의 ‘상벽가’와 동일하나 좀더 후대에 필사된 작품이다. ‘쌍벽가’는 당대에 매우 활발히 유통되었다. 현재 다양한 형태의 필사본이 전하고 있다.
울해축답가
울해축답가 / 20세기 초 / 22.0×756.0㎝ / 전주류씨 류창석가
‘경진원월 초팔일’의 필사시기와 ‘김소인’의 필사자의 기록이 확인된다.
청회곡
청회곡 / 1926년(병인년) / 18.8×198.0㎝ / 진성이씨 묵와고택
병인년 시월 십칠일에 회갑연을 맞아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과 정경을 읊고 자신의 인생 경역을 적은 가사이다.
축슈가
축슈가 / 20세기 초 / 10.4×232.0㎝ / 진성이씨 묵와고택
‘初度兒祝壽歌’라는 표제가 있고 다시 한글로 ‘축슈가’가 적혀 있다. 생일을 맞은 아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노래이다. ‘初度’는 생일을 의미한다.
회갑경축가
회갑경축가 / 1930년(경오년) / 22.8×253.5㎝ / 풍산김씨 허백당종택
사남매가 친당의 회갑을 맞아 부모의 은덕을 찬양하고 만수망강을 기원하는 가사이다. 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과 광경이 나타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