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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류Ⅱ (소설 등 장르 개작)

소설과 판소리, 잡가, 제문 등 타 장르를 가사체로 변화시켜 창작한 가사류. 원 장르와 달리 내방가사 특유의 율격을 지니고 있다.
물산의
물산의
물산의 / 20세기 초 / 31.2×19.5㎝ / 영천이씨 운곡문중
어마님 친필이니 잘 간수하여라 라는 주기가 달려 있다.

승이가
승이가
승이가 / 1954년 / 18.5×571.0㎝ / 영양남씨 영해 광계정
갑오년 정월 보름에 화수계에서 벌어진 윷놀이 ‘척사(擲柶)’대회에서 이긴 후 흥분된 심사를 적은 가사이다. 척사는 ‘사희(柶戱)’라고도 불린다.

우미인가
우미인가
우미인가 / 1932년 / 19.7×14.3㎝ / 안동김씨 호장공파
진나라 말기 때 항우(項羽)의 애첩(愛妾) 우미인과 초패왕 항우의 이야기를 다룬 가사이다. 항우가 해하(垓下)에서 유방(劉邦)의 군대에 포위당해 죽기 전 항우와 우미인이 주고받은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망국의 한과 우미인과 이별해야 하는 항우의 애절함, 항우에 대한 우미인의 절개를 그리고 있다.

장끼가
장끼가
장끼가 / 20세기 초 / 18.0×672.0㎝ / 안동권씨 수곡후손가
눈물 ᄲᅮᆯ인 이별가와 같이 한 권의 두루마리에 수록된 국문 가사이다. 판소리 장끼타령과 소설 장끼전의 내용을 가사체로 적은 것이다. 까투리의 만류를 무시하고 콩을 먹으려던 장끼가 덫에 치어 죽고, 홀로 남겨진 까투리가 개가를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초한가
초한가
초한가 / 20세기 초 / 18.7×346.6㎝ / 진성이씨 묵와고택
중국 초나라와 한나라의 싸움을 소재로 한 가사이다. 초왕 항우를 상대로 한신(韓信)이 진을 치는 모습과 장량(張良)의 옥소 소리에 초의 군사들이 사기를 잃게 되는 사면초가의 내용, 항우가 한탄하는 장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한가
초한가
초한가 / 20세기 초 / 28.2×97.9㎝ / 풍산김씨 설송공파 주손
중국 초나라와 한나라의 싸움을 소재로 한 가사이다.

츄풍감별곡(秋風感別曲)
츄풍감별곡
츄풍감별곡(秋風感別曲) / 1900년대 초 / 30.0×25.8㎝ / 봉화 안동김씨 동평공주손가
‘추풍감별곡’을 가사체로 필사한 작품이다. 원래 ‘추풍감별곡은’ 서도 소리의 일종인 송서(誦書)의 하나로서 긴 사설로 된 내용에 간단한 율조(律調)를 넣어서 읽는 것이다. 평양성 밖에 사는 김진사의 딸 채봉(彩鳳)과 선천부사(宣川府使)의 아들 강필성(姜弼成)은 약혼한 사이였는데, 벼슬에 눈이 어두운 김진사가 딸 채봉을 허판서의 첩으로 주려고 하여 그녀는 평양 기생이 되는 등 두 남녀가 갖은 고난을 겪은 끝에 마침내 원을 이루는 내용이다. 작품의 말미에 ‘평양 추풍감별곡이 유젼이 오래되고 실는 업고 감별곡만 이스니 비유케 된 실이요 감별곡은 열리 업온지 오래가 이에 쳔단과 필법에 로둔을 도라보지 안이고 혹 듯기도 고 혹 에셔 믿거슐   리를 만들어스 가위 우스마발이라 엇지 붓그럽지 안이 리요’가 나타나는데 원곡이 오래되어 들은 것과 책에서 본 것을 참조하여 썼음을 밝히고 있다. ‘甲寅至月 卄八日 終書’ 또 ‘丙辰 十二月 十二○○’의 필사 시기와 관련한 기록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