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간 부녀자가 시절의 변화를 읊고 자신의 처지를 노래한 가사류. 일반적인 탄식가와 달리 계절의 변화가 드러나는 점이 특징이다.
백발가
백발가 / 20세기 초 / 22.3×695.0㎝ /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
젊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백발이 무성하게 늙어 가는 것에 대한 한탄이 드러나 있는 가사이다.
한성시졀가(漢城時節歌)
한성시졀가(漢城時節歌) / 1952년 / 18.0×412.0㎝ / 고성이씨 이동건家
6.25 전쟁의 참상을 노래한 가사이다. 도적이 홍수같이 넘어오고 구산같이 주검이 쌓였다고 하며 60간지에 맞추어 세상살이가 힘듦을 말하고 있다. 풍기 금계촌, 예천 금당곡 등 다양한 지명을 읊은 뒤 피란을 가도 살기가 막막하다고 적고 있다. 마지막에 유혈창생이 한스러움을 말하고 끝을 맺고 있다.